대한항공 비예나 정지석 쌍포가 역전승을 일궜다.
대한항공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2,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승2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승2패 승점 7점에 머물며 순위가 바뀌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다우디가 6득점을 오렸고, 이시우, 박주형 등의 국내 선수들이 완벽하게 보좌했다. 신영석, 최민호 등 중앙 공격도 힘을 발휘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 비예나와 정지석이 10득점을 합작했고 진지위의 중앙 공격과 블로킹 득점, 곽승석의 공격 등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힘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14-14에서 정지석과 비예나의 연속 득점, 정지석의 블로킹, 진지위의 속공으로 18-15로 균형을 깼다. 이후 비예나의 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승부의 4세트. 17-17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이후 정지석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승부가 기울어싿. 이후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송준호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25점, 정지석이 21점, 곽승석이 11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0점, 송준호, 이시우가 각각 10점씩을 뽑았지만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