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대로 실점 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
울산 현대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FA CUP 결승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초반 무릴로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주니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15년 만의 FA컵 우승과 사상 첫 더블을 노리는 전북은 원정 다득점의 이점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북을 만나 3연패를 당한 울산은 맞대결 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4/202011042100777583_5fa29d01e68c7.jpg)
울산은 전반전 전북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전북은 전반에만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초반 무릴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아왔고, 주니오가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홈에서 승리가 필요했지만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다. 전북과 경기하며 실점 이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전주에서 경기가 있는데 잘 준비해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청용은 발목 쪽에 붓기가 있다. 대화를 통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 먼저 나서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욘 존슨의 측면 배치에 대해 "사이드에서 롱볼에 의한 공격에서 공을 소유하기 위해 투입했다. 주니오와 콤비네이션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4-4-2로 변화를 줬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날 이동경 교체 투입 후 경기를 주도했다. 김 감독은 "이동경의 컨디션이 좋았다.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전북이 부족해질 때 투입하려 했다"라며 "전반 종료 후 변화를 줄까했지만 신진호의 역할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후반 중반에 교체를 했다"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