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 매튜 보이드(29)가 새로운 감독으로 온 A.J. 힌치 감독의 과거를 용서해야한다고 말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7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휴스턴이 우승 당시 전자기기를 사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시 휴스턴 감독이었던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휴스턴은 징계가 발표되자 곧바로 힌치 감독을 해임했다.
올해 야구계를 떠나 징계를 소화한 힌치 감독은 2021시즌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감독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예정이다. 부정행위 스캔들 감독이 돌아오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디트로이트 주축 투수 중 한 명인 보이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매튜 보이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5/202011050143776113_5fa2db420131b.jpg)
미국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보이드가 힌치 감독에게 용서의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이드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도 되돌리고 싶은 실수를 한 적이 있다. 힌치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그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과거로 누군가를 정의하기 보다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힌치 감독이 우리 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사람들이 힌치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모두들 그가 얼마나 멋진 리더인지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힌치 감독과 뛰게 되서 기쁘다. 그는 챔피언이다”라며 힌치 감독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보이드는 2015년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이후 6년 간 디트로이트에서만 뛰며 좋은 활약을 했다. 다만 2020시즌에는 12경기(60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6.7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지구 최하위에 머무른 디트로이트는 유망주들을 조금씩 빅리그로 콜업시키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스턴의 리빌딩을 이끌면서 우승까지 성공했던 힌치 감독은 이번에는 디트로이트에서 같은 임무를 맡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