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은 대성공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2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를 내년에 어느 팀이 저지할 것인가”라는 관심사를 던지면서 30개 팀 파워랭킹을 매겼다. 1위는 다저스였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례로 5위 안에 랭크됐다.
그 뒤로 6위 뉴욕 양키스, 7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8위 미네소타 트윈스, 9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10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1위 시카고 컵스 순으로 이어졌다. 김광현(32)의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위, 류현진(33)의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5위에 올렸다.
![[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5/202011050246777037_5fa2e9a4520ea.jpg)
‘SI’는 토론토에 대해 “‘젊은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가 빠르게 퇴장했다. 그래도 3년간 포스트시즌 가뭄은 끝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지난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한 이후 2017년, 2018년, 2019년 3시즌 연속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올해 4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만나 1차전에서 1-3, 2차전에서 2-8 패배를 당하면서 디비전 시리즈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성과가 없는 시즌은 아니었다. 선발진 강화 효과는 있었다.
‘SI’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토론토의 최우선 과제는 매우 얇은 로테이션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면서 “지난 겨울 류현진과 계약은 대성공이었다. 2021년에 토론토가 탬파베이, 뉴욕 양키스와 경쟁을 할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마운드 보강이다”고 의견을 내놨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후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뛰던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류현진은 초반에 흔들렸지만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67이닝을 던져 72탈삼진도 잡아냈다.
빼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올랐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와 경쟁을 한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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