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의 행선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떠올랐다.
캐나다매체 스포츠넷은 “바우어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인기있는 FA 선발투수다. 그리고 토론토는 류현진와 네이트 피어슨에 이어서 선발진에 들어올 수 있는 투수를 찾고 있다. 바우어와 토론토는 딱 맞는 조합이고 바우어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2020시즌 와일드카드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마침내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구축했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5/202011050926770371_5fa34721604a0.jpg)
대권 도전을 위해 여전히 보강해야할 포지션이 많은 토론토는 특히 올해 평균자책점 4.55로 리그 17위에 머무른 선발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류현진이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줬고 최고 유망주 피어슨은 5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다시 기대감을 높였다. 만약 여기에 바우어가 추가된다면 여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스포츠넷은 “바우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토는 좋은 도시’라며 토론토 역시 자신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팬들은 2016년 캐나다의 날에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바우어가 구원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미국을 지지하는 트위터를 올린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만 팬들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토론토는 바우어의 위력적인 투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바우어는 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활용해 여러 팀에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바우어가 원하는 에이스급 계약을 따내는 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우어는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으로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