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뎀바 바에게 어처구니 없는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영국 현지 매체는 이 실점 상황을 코믹한 상황이라며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3차전 바샥셰히르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라이프치히를 연달아 격파하면 순항 중이었지만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바샥셰히르 원정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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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내준 맨유의 수비는 매우 허술했다. 특히 바에게 내준 선제골은 맨유 수비의 허점을 고스란히 노출한 것을 넘어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맨유는 전반 12분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역습을 얻어맞았다. 맨유 공격이 끊기자 바샥셰히르 수비수가 놓치지 않고 롱패스를 연결했다. 전방에 있는 바는 텅 비어 있는 맨유 수비를 질주한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바의 득점 상황에서 맨유 선수들은 모두 하프라인 위로 올라와 있었다. 공격 일변도 상황에서 2명의 센터백까지 높은 위치에 있었다. 네마냐 마티치가 뒤늦게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바의 득점 상황에서 맨유의 수비를 지적했다. “바샥셰히르의 선제골은 코믹했다. 하프라인에서 바를 아무도 마크하지 않고 내버려뒀고, 베테랑 스트라이커는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수비진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전방의 선수를 놓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라며 “당연히 일반적으로 허용하는 골이 아니다. 우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이는 내 책임이다”라고 분석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