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유벤투스 선수의 딴지, "이탈리아어 모르는 호날두, 팀 동료 존중 결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5 10: 27

전 유벤투스 선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태도를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팀 동료들은 호날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파스칼 브루노가 호날두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은지 벌써 두 시즌이 지났음에도 스페인어만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브루노는 이탈리아 매체 ‘티키타카’를 통해 “호날두는 동료들에 대해 무례하다. 이탈리아에 온지 2년이나 지났지만 이탈리아어를 아직 배우지 않았다”라며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동료들과 이탈리아인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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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스페인에서 뛰었던 기간이 더 길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 2018년까지 활약했다. 
레알에서 호날두는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달성했다.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물론이고 발롱도르를 5회나 수상하는 등 모든 영예를 누렸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도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이탈리아에서 보낸 시간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브루노가 충분히 의문을 표할 만하다. 
정작 유벤투스 동료들은 브루노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듯 하다. 후안 콰드라도는 지난 스페지아전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복귀한 호날두의 능력을 칭찬했다. 
콰드라도는 “호날두는 매우 행복하다. 빨리 돌아와 플레이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스페지아전 복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특별한 무기다. 호날두가 팀에 가져다 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의 프로다움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는 우리 모두가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코로나19 완치 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스페지아 원정에선 교체 투입 3분 만에 터뜨린 득점을 포함해 멀티골을 넣었다. 이어 피렌츠바로시와 UCL 조별리그에선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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