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수정이 가수로서 활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수정은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제작 아토ATO모토MOTTO, 배급 리틀빅빅처스) 인터뷰를 가졌다.
아이돌로 데뷔한 정수정은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감빵생활' '써치'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정수정은 연기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정수정은 "다양한 직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인 것 같다. 언제 제가 군인이 되고 임산부가 돼보겠나"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살아가는 것, 그 사람을 연기했을 때 나오는 내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어울리는 것도 같고. 되게 복합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수정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정수정은 음악 활동보다 연기 활동에 집중하는 중이다. 이에 가수 크리스탈을 사랑했던 팬들의 기다림은 길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수정은 "(가수 활동에 대해) 항상 오픈인 것 같다. 연기도 안 하려고 했다가 한 게 아니고 하려고 했는데 못 했던 것도 아니다. 저는 가수를 했었고 그것도 제 일부분이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탈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도 있기 때문에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연기자와 가수의 차이점에 대해 "무대는 그룹 활동을 했었으니까 같이 하는 느낌이다. 팀원이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면서 같이 100% 완벽한 걸 보여주는 느낌이라면, 연기는 저 혼자 날것 그대로다. 말부터 표정부터 혼자 다 해야 하니까 진짜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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