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전북 현대)이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이동국이 '공로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동국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K리그 최다 득점(228골),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최초 70(득점)-70(도움) 기록을 달성,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이동국은 지난 1일 2-0으로 승리한 대구FC와 홈경기에 풀타임 출장, 전북 현대의 K리그 첫 4연속 우승 감격을 함께 누린 바 있다.
이동국은 "아직 은퇴라는 실감이 안난다. 영상 보고 나니까 또 한 번 울컥하게 된다. 23년 프로 생활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축구선수로서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감사하다는 말이 항상 머릿속에 있다. 앞으로 선수생활은 은퇴하지만 K리그가 최고 리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베스트 포토상'도 받았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구FC에 돌아갔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미디어 투표를 통해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상. 시즌 중 3차에 걸쳐 주어지며 대상 시상식에서 1, 2, 3차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구단에 종합상이 수여됐다.

이밖에 '그린 스타디움상'은 전남, '사랑 나눔상'은 포항, 대전, 안산이 차지했다. '유소년 클럽상'은 울산이 품었고 하나금융그룹은 '감사상'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시즌부터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K리그와 함께하고 있다. K리그1 페어플레이상은 성남이 가져갔다. 닐손주니어(안양)는 K리그에서 7년간 활약하며 선행을 베풀어 표창을 받았다.

조현우(울산), 강현무(포항), 송범근(전북) 3명의 골키퍼는 이번 K리그1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을 받았다. 송범근은 2년 연속, 강현무는 2018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베스트 포토상은 이동국이 받았다.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 공로패 내역]
▲팬 프렌들리 클럽상 - 대구
▲그린 스타디움상 - 전남
▲사랑 나눔상 - 포항, 대전, 안산
▲유소년 클럽상 - 울산
▲표창 - 닐손주니어(안양)
▲공로상 - 이동국(전북)
▲감사상 - 하나은행
▲K리그1 전경기/전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강현무(포항), 송범근(전북)
▲K리그1 페어플레이상 - 성남
▲EA Most Selected Player 상 - 홍철(울산)
▲베스트 포토상 - 이동국(덕분에 세리머니)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