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지역 매체 '필리스네이션'은 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트레버 바우어를 피해야 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실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팀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필라델피아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사이영상 출신 제이크 아리에타에 이어 잭 휠러를 영입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최근 3년간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2명을 영입했다. 아리에타와 3년 75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재앙으로 판명 났다. 휠러 또한 5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이적 첫 해 활약만 놓고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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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필라델피아가 바우어를 영입하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대형 계약을 체결할 때 향후 3~5년간 클럽 하우스에서 리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던 '사고뭉치' 바우어를 영입하면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의미였다.
또 "투수에게 큰돈을 투자하는 건 실패 확률이 아주 높다. 바우어는 빅리그 통산 평균 자책점 4.00 미만 기록한 게 세 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재능있는 투수지만 단축 시즌에서의 활약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원 소속 구단인 신시내티 레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바우어를 영입한다면 신시내티에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내줘야 하는 등 여러모로 손해가 크다. 이 매체는 "앞서 말한 이유 말고도 필라델피아가 바우어를 영입해선 안 될 이유는 많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가 FA 시장에 뛰어든다면 포수 J.T. 리얼무토와 재계약하거나 휴스턴 애스트로스 출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데려오는 게 효과적"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