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국 개막하지 못한 마이너리그는 내년에 열릴 수 있을까.
미국매체 스포티코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다. 몇몇 마이너리그 팀들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열리지 않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60개 팀 중 40개 팀이 해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마이너리그와의 협정이 만료됐지만 새로운 협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우리는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 이전의 협정으로 마이너리그를 다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5/202011051533771527_5fa39d1319ae6.jpg)
메이저리그는 이미 지난 9월 루키 레벨의 애팔래치안 리그 소속 5개 팀을 나무배트를 사용하는 대학리그로 이전하면서 마이너리그 구단 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작업은 이제 시작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여전히 협상중이다. 우리는 여러 차례 고위급 접촉과 협상 위원회를 열었다. 그리고 과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예상할 수 없다. 우리는 가진 정보를 활용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2021시즌 마이너리그 개최를 확신하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이미 2021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정대로 리그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에도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7월까지 연기했다가 60경기 단축 시즌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통상적으로 마이너리그 팀들과 2~3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계약, 원정경기, 식비, 의료비, 장비 등의 비용을 지급한다. 대신에 선수에 대한 권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보유하고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 간에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그런데 마이너리그 운영비용을 감당해야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큰 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빅리그 팀들이 83억 달러의 부채가 생겼고 30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만약 앞으로도 관중에 경기장으로 올 수 없다면 야구산업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