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을 가져도 된다”(이동욱 감독), “모두가 우리팀을 두려워했다.”(임창민), “반지 한 번 껴보고 싶다”(나성범)
정규시즌 최강의 자리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NC 다이노스다. 사상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한결 편안해졌다. NC는 정규시즌의 피로를 풀고 통합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상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도 NC의 목표는 거의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자부심을 갖고 자신감으로 무장해 첫 우승 반지의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늦게 시작됐고 휴식기 없이 늦가을까지 달려왔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시즌을 치렀는데 힘든 여건을 모두 이겨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 생활을 하면서 올해만큼 어려운 시즌이 있었을까 생각한다. 불확실성 때문에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NC의 마무리투수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임창민은 “시즌을 치를때 올해는 상대 팀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느껴졌고 우리 팀을 만나기 싫다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누가 올라오든 간에 그 팀에 부담을 줄 것이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우위에 있고 상대방도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 팀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지 않고 한 발 앞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우승 반지는 한 시즌을 장악했다는 상징이기에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핵심 타자 역할을 해야 할 나성범 또한 과거의 아픔을 지우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열망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2016년 첫 한국시리즈 때는 우리의 야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했다. 좋은 기억이 아니다”면서 “올해는 꼭 우승 반지를 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 도전,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무장해 우승을 향한 단합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