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닐손 주니어' K리그가 전한 감사와 고마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06 05: 56

이동국과 닐손 주니어에게 K리그가 고마움을 전했다. 
K리그1 일정을 마무리하는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이 지난 5일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Δ행사장 전체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ΔMVP 후보를 제외한 개인상은 수상자만 참석 Δ구단 관계자 중 필수 인원만 참석 Δ미디어 취재인원 제한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23년간의 축구선수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이동국은 공로상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동국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했다"면서 "K리그 통산 최다득점(228골),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최초의 70(골)-70(도움) 클럽 가입 등 전인미답의 성과를 올려 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국은 "23년 프로생활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마지막까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화려하게 은퇴하는 선수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했고 그래서 더 고맙다"라면서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앞으로도 K리그가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 K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K리그가 발전하기를 바랐다. 
또 이동국은 '덕분에 세리머니'로 베스트 포토상도 받았다. 올 시즌 공식 개막전인 전북-수원(5월 8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그는 경기 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했다. 
이동국과 함께 닐손 주니어(안양)은 표창을 받았다.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인 그는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사비로 라면과 물 등 생필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선행을 펼쳤다. 
한국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7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닐손주니어는 브라질에서 해왔던 선행을 국내에서도 이어갔다. 바로 노숙자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일이다.
닐손주니어는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내년에는 코로나 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감사상은 하나금융그룹이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프로축구에 힘을 더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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