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으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2)으로 이겼다. 나경복이 20득점(공격 성공률 52.63%), 알렉스가 11득점(공격 성공률 52.38%)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범실 13개를 했고, 한국전력은 27개로 많았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아 2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 정확도가 떨어졌다.

우리카드는 가장 먼저 1라운드를 마쳤다. 6경기에서 2승 4패, 승점 8점을 챙기며 4위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가 생각했던 배구와 많이 어긋났다”고 아쉬워했다.
나경복은 이 점에 대해 “범실을 적게 하는 게 우리 강점이다. 그런데 범실이 많았다. 그래서 좀 힘들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나경복에 대해 “스윙이 가장 좋은 선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하는대로 해내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부진하지만 나경복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나경복은 “비시즌 때 많이 연습해둔 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감독님이 리시브를 강조하셨는데, 이번 시즌에는 천천히 들어가면서 마지막 스텝에서 빠르게 공격하는 것을 주문하신다. 그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마친 우리카드는 더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신 감독은 “세터와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문제”라면서도 “류윤식은 내가 지도하는 방법을 따라와야 한다.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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