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1차전을 잡은 두산은 2차전도 승리하면서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의 적극적인 '발야구'가 빛을 봤다. 2회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4회 도루와 추가 진루를 잇달아 노리면서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8-0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LG가 홈런포로 추가점이 나왔고, 결국 7-8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살얼음판 승부. 두산이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승리를 잡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다. 허경민의 희생번트가 나온 가운데 투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이유찬이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홈은 다소 무리인 듯 보였지만, 김민재 3루 코치가 홈으로 가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이유찬은 홈으로 내달렸고, LG는 무방비 상태로 홈을 내줬다. 이 점수는 쐐기가 됐다. 9회말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산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형 감독은 "사실상의 결승점이었다. 덕분에 이영하가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승부처고 짚었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