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은퇴로 북미의 미드 라인 최대어가 된 ‘옌슨’ 니콜라이 옌슨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덴마크 출신이지만 특정 시기에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 활동해 ‘북미 로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이 옌슨은 로스터에도 부담 가지 않는 좋은 선택이다.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SNS를 통해 니콜라이 옌슨과 3년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팀 리퀴드가 공식적으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0월 27일 복수의 외신이 밝힌 정보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3년 간 420만 달러(약 47억 원)다. 연 평균 140만 달러(약 15억 원)를 받는 대형 계약이다.
팀 리퀴드의 이번 재계약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소렌 비어그 이후 북미에서 검증된 미드 라이너를 ‘용병 슬롯’ 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니콜라이 옌슨은 클라우드 나인, 팀 리퀴드를 거치며 리그 우승 2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20년 기준 LCS 룰북에 따르면 북미 비(非) 영주권자는 총 2명 출전 가능하다. 현재 서포터 포지션에 ‘코어장전’ 조용인을 보유하고 있는 팀 리퀴드는 탑, 정글 중 한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지난 2015년 LCS에 입성한 니콜라이 옌슨은 ‘북미 로컬’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LCS는 지난 2015년 5월 11일부터 2016년 8월 1일 사이에 ‘북미 LCS’ ‘NA 챌린저스’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중에서 최근 12번 중 8번의 스플릿의 50% 이상 일정을 치른 선수들에게 영주권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팀 리퀴드는 ‘임팩트’ 정언영의 계약 종료 이후 후임으로 ‘알파리’ 바니 모리스의 영입을 시도해 전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20년 오리겐(현 아스트랄리스)에서 활동한 바니 모리스는 팀의 낮은 성적에도 서머 시즌 ‘퍼스트 탑’을 수상한 실력파 선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