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자카르타 억류 中 "엄마 나 오늘 늦어"→심은진 악플러 실형 선고 [Oh! 타임머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06 13: 36

 언제나 울고 웃는 일들이 가득한 연예계. N년 전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배우 이종석이 팬미팅 후 자카르타에 억류돼 곤혹을 치른가 하면, 심은진에게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진구는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자. 

◆ 2019년 11월 6일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이 악플러의 징역형 선고에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심은진은 개인 SNS에 "2017년부터 지금까지의 2년은 저희에게는 마음적으로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자료만 1000개가 넘습니다. 부디 이 씨가 5개월을 감옥에서 자숙하고 반성하여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저희 모두는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앞서 이 씨는 2017년부터 심은진의 SNS 등에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댓글을 수차례 남겨 기소됐다. 이에 심은진은 2018년 이 씨의 악플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법정대응을 선언했고, 세 번의 재판 끝에 결국 이 씨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랜 시간 동안 말 못 할 고충을 겪으며 마음 고생을 한 심은진은 "악성댓글, 악성루머유포. 이것은 '범죄'입니다"라면서 "모든 분들 힘내세요. 내가 지치고 귀찮아하면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계신 키보드 워리어님들, 제발 '범죄'를 멈춰주세요. 본인의 인식 하나가 본인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 2018년 11월 6일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팬미팅을 마친 뒤 여권을 압류당했다. 말 그대로 억류당한 것. 이종석은 당시 개인 SNS에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어요. 그런데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억류돼있는 것 같은데요"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종석은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없는 저와 스태프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전했다. 이종석은 "엄마 나 오늘 늦게 들어가"라고 덧붙이기도. 
이와 관련해 이종석 소속사인 에이맨프로젝트는 6일 오전 추가 공식입장을 게재했다. 이종석 측은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다"면서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프로모터인 예스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종석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무사 귀국했지만, 팬들의 놀란 가슴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이종석은 입국과 동시에 SBS 28주년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 전쟁' 내레이터에 도전하면서 첫 스케줄을 소화했다. 
◆ 2016년 11월 6일
배우 진구가 둘째 득남 소식을 전했다. 진구는 6일 오전 개인 SNS에 "welcome no.2!"라며 아기 발도장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후 진구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진구의 아내는 지난 4일 경기도 일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를 출산했으며, 진구는 출산한 아내를 곁에서 간호하며 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진구는 지난 2014년 9월 4살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뒤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구는 MBC '무한도전' 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 출연해 '짝사랑녀'가 있다고 밝혔던 바. 해당 '짝사랑녀'가 신부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처럼 신부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진구는 2015년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 아들을 품에 안은 뒤 1년 만에 둘째 득남의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한편 진구는 최근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캐스팅됐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평생 외톨이로 살아온 한 사내와 시청각장애를 가진 아이가 한집살이를 하게 되면서 겪는 삶의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전라북도 정읍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