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트리플크라운' OK금융그룹 개막 5연승, 삼성화재 5연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06 21: 45

OK금융그룹이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7-25 25-19 25-27 30-32 15-13)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33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개인 통산 9번째 트리플 크라운으로 폭발했다. 진상헌도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개막 5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OK금융그룹은 승점 12로 KB손해보험(4승 승점1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첫 경기 승리 후 5연패 늪에 빠진 삼성화재는 1승5패 승점 5로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KOVO 제공

1세트 초반부터 OK금융그룹 분위기.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을 연이어 꽂은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10-2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2세트 중반부터 바르텍의 공격이 살아나고, 교체 투입된 신인 레프트 김우진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25-25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에 이어 송명근의 스파이크 서브가 적중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따냈다. 펠리페가 7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도 OK금융그룹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진상헌이 블로킹에 속공까지 성공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쭉쭉 달아났다. 삼성화재가 20-16으로 쫓아오자 진상헌이 블로킹에 오픈 득점까지 올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2세트도 OK금융그룹이 25-19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진상헌은 2세트에 블로킹 1개 포함 6득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하지만 3세트에 삼성화재가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황경민과 김우진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한 펠리페를 막지 못해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다. 22-24에서 삼성화재의 뒷심이 빛났다. 황경민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듀스를 이룬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3세트를 27-25로 잡았다. 바르텍이 주춤한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의 분전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황경민이 6득점, 김우진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4세트에도 삼성화재 흐름. 김우진이 오픈과 퀵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했고, 박상하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흐름을 타며 16-13으로 달아났지만 OK금융그룹도 최홍석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하며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결국 듀스로 넘어갔고, 30-30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이 계속 됐다. 여기서 삼성화재의 뒷심이 또 빛을 발했다. 바르텍의 오픈 득점에 이어 송명근의 네트 터치에 힘입어 32-30으로 삼성화재가 4세트를 잡았다. 
결국 최종 5세트 승부. 삼성화재는 세터 이승원이 경련 증세를 보이며 초반에 김광국으로 교체됐다. 틈을 놓치지 않고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삼성화재도 박상하와 바르텍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진상헌과 최홍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탄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매치 포인트를 장식했다. 15-13으로 5세트를 잡고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사진] KOVO 제공
OK금융그룹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3개씩 그리고 백어택 13개 포함 33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9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진상헌도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 송명근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더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36득점, 황경민이 20득점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지에 2% 모자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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