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을 받았는데 엄청난 인내와 헌신이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스티브 맥마흔은 6일(한국시간) 포브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모하메드 엘네니는 박지성과 같은 존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박지성이 있었다면 아르테타 감독에게는 엘레니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맥마혼은 “감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팀과 선수 개인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잘하고 있다”며 “좋은 예가 이집트 미드필더 엘네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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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네니는 지난 2016년 아스날에 입단했다.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사그러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선수시절 뛰어난 미드필더였던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는 엄청난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성과 엘레니의 비교는 예상외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선수시절 ‘세 개의 폐’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청난 칭찬이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뛰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은퇴 후에도 맨유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맥마흔은 "엘네니는 많이 뛰어다녔지만 포지셔닝에서 벗어날 때가 있었다”며 “(그러나)아르테타의 지도와 리더십에 따라 미드필더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보단 강점을 드러내는 시스템 내에서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박지성은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을 받았는데 이는 엄청난 인내와 헌신이었다”며 “그가 맨유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은 아니었으나 퍼거슨 전 감독이 어려워할 때 주저하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