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의 공세가 시작됐다. 4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중국 팀이 치킨을 뜯었다. 그래도 한국 선발전 1위에 빛나는 OGN 엔투스가 2위에 오르며 한국 지역의 체면을 살렸다.
OGN 엔투스는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3(이하 PCS 3)’ 아시아 2일차에서 도합 31점(18킬)을 획득하면서 종합 71점(43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MCG(80점, 52킬), 텐바(70점, 45킬), 4AM(68점, 41킬)이 상위권을 꿰찬 상황에서 OGN 엔투스는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사격장’ 남동쪽의 트인 지형으로 이동했다. 비록 초반 ‘로키’ 박정영을 잃었지만 젠지는 서클 중앙의 요충지를 미리 확보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자기장 운과 함께 치킨을 차지한 4AM은 서클 남쪽을 거점으로 두고 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젠지, 아프리카는 후반 인서클에 실패하며 각각 4위, 6위로 탈락했다. VRLU 기블리도 3위로 탈락하며 4AM, 인팬트리의 ‘풀스쿼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숨지 않는 화력전에서 치킨을 획득한 팀은 4AM이었다. 차량을 활용해 각을 벌린 4AM은 인팬트리를 빠르게 제압하고 2라운드 연속 치킨을 뜯었다.
마지막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포친키’ 남동쪽으로 움직였다. 이번 라운드의 중반은 OGN 엔투스가 힘을 냈다. VRLU 기블리와 교전에서 큰 피해를 입은 4AM을 마무리하면서 OGN 엔투스는 서클 서쪽의 지배자가 됐다. 아프리카도 서클 북동쪽의 건물에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인팬트리와 전면전에서 패배한 OGN 엔투스는 5위로 아쉽게 탈락했고, 강력한 대항마가 사라지자 MCG의 치킨 가능성은 높아졌다. 아프리카도 3위로 쓰러지며 4라운드의 최종 결전도 중국 2팀(MCG, 페트리코 로드)의 맞대결이 열렸다. 결국 찬스를 정확하게 포착한 MCG는 남은 적들을 하나둘씩 소탕하면서 치킨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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