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2)가 팀의 개막 5연승을 견인했다.
펠리페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3개씩, 백어택 13개 포함 33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9번째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다.
펠리페의 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도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9 25-27 30-32 15-13)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2로 1위가 됐다.

경기 후 펠리페는 “피곤하지만 이겨서 좋다. 5세트 힘겨운 상황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 팀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는 게 강점이다. 상대팀에 여유를 주지 않는 팀이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최근 4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뛰며 4번째 팀으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펠리페는 “고참 진상헌이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게 옆에서 서포트를 하려 한다. 외국인 선수이지만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피드백을 잘해줘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펠리페는 “한국에 온 뒤로 매일 발전하고 있다. 6라운드 마지막까지 체력을 잘 유지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