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야무지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 중인 가운데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하는 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일간 겐다이'는 지난 6일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가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가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요미우리가 눈독 들였던 오노 유다이도 주니치 드래건스에 잔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전력 보강책이 없는 건 아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의 거물급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원 소속 구단인 신시내티 레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일본 무대 진출 가능성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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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75승 64패를 기록 중인 바우어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일본 무대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각 구단의 수입이 확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FA 시장도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무엇보다 미국은 일본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정상적으로 시즌이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는 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바우어는 일본 야구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바우어 하면 '트러블 메이커'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 이 매체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기량을 발휘하는데 환경이나 대인 관계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간 겐다이'는 "사이영상 후보 바우어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전력 강화와 더불어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우어의 일본 무대 진출을 희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