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이 KT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간단한 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SK 감독으로 임명된 김원형 전 투수코치가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김 감독은 "빨리 가서 저쪽 팀 챙기라고 보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KT전을 앞두고, 상대 중심타선을 가장 경계했다. 김 감독은 "LG 중심타선 보다 KT 중심타선이 더 무섭다"고 경계했다.

-엔트리 변경은 있는지.
▲선수는 없다. 그대로다.
-김원형 코치를 빨리 떠나보내는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저쪽 스케줄 짜기 바쁠거니까 가라고 했다.
-많이 좋아해 줬다는데.
▲굉장히 축하는 해줬지만, 그렇게 좋아해준것은 아닌데...(웃음) 두산을 떠나 SK에서 3년 있을 때 김원형, 정경배 등과 정이 많이 들었다. 막내 동생 같은 느낌. 축하해주고 한 번 안아줬다.
-감독이 될 코치들을 잘 영입하는 것 같다.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상황 되면 오라고 한다. 한용덕 감독도 두산에 와서 2군 있다가 1군에 필요해서 불렀고, 필요해서 부른다.
-정재훈 1군 투수코치에게 주문한 것은.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고, 투수 로테이션만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고척 변수는 무엇으로 보는가.
▲우리 타자들은 고척에서 괜찮은 것 같더라.
-이영하는 고척을 걱정하더라.
▲배포가 있다. 신인 때부터 홈런 맞아도 몸쪽으로 던지고, 배짱이 있더라. 긴장하고 떨고 이런 것은 없다.
-김재환은 컨디션이 어떤지.
▲타격이 조금 주춤한데, 고척에서 좀 치니까. 무조건 2명 정도는 확 미쳐야 한다. 단기전은 타자를 믿을 수는 없으니까.
-KT 경계할 선수는.
▲중간 투수들 보다는 중심 타자들이 무섭다. 정확성과 장타를 같이 갖고 있다. 김현수, 라모스는 빈 틈이 있지만, 로하스는 그게 아니다. 강백호도. 타선이 만만치 않다.
-LG는 라이벌전이라 KT가 조금 덜 부담되는게 있는지.
▲개인적으로 LG가 빡빡한데, 상대 성적에서 우리가 좋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고. KT는 중간 투수들이 빡빡하지 않아서 장단점은 있다고 본다.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색깔이 비슷해 보인다. 공격 패턴도 그렇고.
-상대 선발 로테이션에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지. 1선발이 소형준 가능성도 있는데.
▲당일 발표하는 것은 아니니깐, 하루 전에는 미리 알 수 있어서 전력분석에서 준비하면 된다.
-최주환 몸 상태는 어떤지.
▲좋아지고 있다. 대타 카드가 마땅이 없어서 중요한 순간 최주환을 대타로 활용해야 한다. 오재원이 수비만 된다면 몰라도 지금 방망이도 잘 치고 있어서 선발로 나가야죠.
-배영수 코치가 불펜 코치를 맡는데.
▲권명철, 김상진 베테랑 코치들이 있지만, 정재훈 코치가 투수들과 호흡을 많이 해서 메인을 맡고. 배영수 코치도 잘 움직일 거 같아서 그 그림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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