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아스날-독일 동료' 포돌스키, "외질 배제, 사연 잘 모르지만 옳지 않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8 09: 27

아스날과 독일 축구대표팀의 전 동료가 메수트 외질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표했다.
과거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가 외질의 난처한 상황에 분통을 터뜨렸다. 포돌스키는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그 배경을 알고 싶다. 한 클럽에서 6~7년을 뛰는 선수를 스쿼드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외질은 이번 시즌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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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질을 내보내려했다. 최대 35만 파운드(약 5억 23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고액연봉자를 쓸 수도, 안 쓸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적시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질은 결국 아스날에 잔류했다. 중동, 터키 등 다양한 리그에서 러브콜을 보냈으나 외질은 떠나지 않았다. 
외질은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3월 경기에 나선 이후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외질은 주급도둑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썼고, 최근엔 계약 기간을 일정 수준 준수한 이유로 800만 파운드(약 119억 원)에 달하는 근속 수당까지 챙겼다. 
아르테타 감독의 눈 밖에 났지만 외질의 스쿼드 제외는 다소 의외였다. 아무리 전력 외로 분류됐지만 오랜 기간 팀에서 활약하고, 엄청난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를 없는 선수 취급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다. 
아스날과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외질과 호흡을 맞췄던 포돌스키는 전 동료에 대한 푸대접에 의아함을 표했다. 
포돌스키는 “그런 일(외질을 스쿼드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혹여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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