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멀티골-카바니 쐐기골' 맨유, 에버튼 원정서 3-1 역전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7 23: 27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 원정에서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에버튼이 베르나르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멀티골, 카바니의 쐐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렸던 맨유는 중요한 일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10을 기록하며 순위 역시 15위에서 13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맨유는 최근 치른 원정 경기에서 7연승을 거뒀다. 반면 에버튼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 3연패 부진에 빠졌고, 순위 역시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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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로 나섰다. 마샬이 최전방, 래시포드, 페르난데스, 마타가 2선에 배치됐다.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중원,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데헤아. 
에버튼은 4-3-3으로 맞섰다. 하메스, 칼버트-르윈, 베르나르드가 전방에 나섰고, 두쿠레, 알랑, 시구르드손이 중원을 구성했다. 디뉴, 홀게이트, 킨, 콜먼이 포백,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6분 에버튼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나르드가 올린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맨유 역시 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리바운드 상황에서 프레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프레드가 재차 발을 뻗어 패스를 했고, 마샬이 수비라인을 허물고 공을 잡아 슈팅했다.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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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에버튼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픽포드의 롱킥이 맨유 진영으로 넘어갔고,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베르나르드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빠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쇼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연결되자 페르난데스가 높이 떠올라 강한 헤더 슈팅을 때렸다. 픽포드가 몸을 던졌으나 맨유의 골을 막을 순 없었다. 
이후 양 팀은 빠른 공격을 주고 받았다. 맨유가 빠른 역습으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크로스가 픽포드에게 잡혔다. 전반 28분엔 에버튼의 왼쪽 풀백 디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았다. 
전반 31분 맨유는 다소 먼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강하게 때린 슈팅은 픽포드의 손에 잡혔다. 
에버튼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던 맨유는 전반 32분 페르난데스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점프해 헤더를 시도했다. 페르난데스의 킥은 래시포드 머리에 닿지 않았고, 그대로 골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마타의 프리킥이 에버튼 먼 쪽 포스트로 연결됐다. 매과이어가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픽포드를 민 것에 대해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진 에버튼 공격에서도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디뉴가 칼버트-르윈의 패스를 받아 맨유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 매과이어가 거친 태클을 했지만 이전 상황에서 칼버트-르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7분 맨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래시포드가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경기는 과열됐다. 맨유에선 프레드, 에버튼에선 교체 투입된 토순과 두쿠레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두쿠레가 콜먼의 패스를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에버튼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에서 페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카바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맨유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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