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샥셰히르전 패배는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무엇인가 해야할 순간이었고, 우리는 해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위기에 몰렸던 맨유는 중요한 일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10을 기록하며 순위 역시 15위에서 13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맨유는 최근 치른 원정 경기에서 7연승을 거뒀다. 반면 에버튼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 3연패 부진에 빠졌고, 순위 역시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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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홈 팀 에버튼은 전반 초반부터 맨유 수비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전반 19분 베르나르두가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패배를 막고 승리를 안긴 건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전반 25분 페르난데스는 루크 쇼의 크로스를 맏아 멋진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2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엔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엄청난 결과였다. 어떤 것을 해야할지 알고 있었고, 그렇게 해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후반전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아마 자신감이 좀 과했고, 더 앞으로 나가고 싶었던 같다. 그래서 공을 많이 지키지 못했다”라면서도 “첫 번째 골 이후 우리 대처는 좋았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맨유의 부진을 끊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의 능력을 알고 있고, 경기에서 열심히 했다. 바샥셰히르전 패배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웠다. 경기에서 무엇인가를 해야할 순간이었고, 우리는 해냈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의 두 번째 골 과정에는 약간의 행운이 있었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마커스 래시포드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래시포드가 공을 약간 터치해 그의 골이 되어도 상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넘버 10이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라며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강조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