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인공호흡에 앙투안 그리즈만(29, 바르셀로나)이 살아났다.
바르셀로나는 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개최된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를 5-2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11점)는 13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안수 파티와 앙투안 그리즈만 투톱을 들고 나왔다. 전반 22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의 왼발 선제골이 터져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8/202011080232772022_5fa6da989aa5e.jpg)
하지만 전반 33분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리즈만은 골대를 맞추는 등 좋은 활약 속에서도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준듯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즈만을 살린 선수는 후반전 투입된 메시였다. 후반 4분 호르디 알바가 내준 공을 메시가 슈팅하는 척하면서 그리즈만에게 양보했다. 그리즈만이 만회골을 넣어 바르셀로나가 2-1로 리드했다. 공식 도움은 알바가 기록했지만 메시의 속임동작이 결정적이었다.
메시의 도움에 그리즈만도 살아났다. 메시는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직접 넣은 뒤 후반 27분 추가골까지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결승골을 터트리며 동료들까지 완벽하게 살린 메시는 수준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