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의 위력…백태클 건 키미히가 오히려 다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08 09: 44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는 역시 '괴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20-2021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1골, 1도움 대활약에 힘입어 홈팀 도르트문트를 3-2로 제압했다. 승점 18점의 뮌헨은 리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도르트문트(승점 15점)는 2위 라이프치히(승점 16점)에 이어 3위가 됐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도르트문트의 홀란드의 공격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레반도프스키는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리그 11골로 득점 단독선두를 지켰다. 홀란드 역시 시즌 6호골로 득점 2위까지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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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의 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36분 홀란드가 드리블로 뮌헨의 페널티박스 앞에서 단독돌파를 시도했다. 다급해진 키미히가 백태클을 시도했다. 
그런데 홀란드는 키미히의 태클에 걸렸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치고 나갔다. 그는 백태클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계속 드리블을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태클을 걸었던 키미히가 다쳤다. 옐로카드까지 받은 키미히는 결국 부상으로 교체됐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가 1-3으로 뒤진 후반 38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1골, 1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가렸다. 도르트문트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홀란드는 고개를 숙였다. 깊은 인상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홀란드의 머리를 만지며 '괴물후배'를 위로했다. 
약관의 나이에 분데스리가를 휘젓고 있는 홀란드는 왜 빅클럽에서 그를 노리는지 존재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홀란드는 웬만한 태클로도 저지할 수 없는 괴물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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