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이용규, 영입 가치 있다...연봉이 걸림돌" 이순철 위원 전망 [오!쎈 이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1.08 13: 02

"타 구단에서 영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 
대표팀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이용규가 자유의 몸이 됐다.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한화는 이용규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타 구단에서 영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현역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용규는 1군 통산 169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6152타수 1850안타) 25홈런 483타점 1038득점 363도루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팀의 단골손님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사진] OSEN DB

이용규는 지난해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켜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는 등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419타수 120안타)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로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이용규가 왜 방출됐는지 의아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팀내에서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웠고 지금도 한창 뛸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 세대교체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이용규를 영입할 만한 구단으로 롯데, KIA, SK, 두산을 꼽았다. 그는 "롯데는 (내야수 출신) 정훈이 외야로 나가는 실정이고 전준우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KIA도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도 최지훈의 기량이 올라왔지만 김강민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고종욱의 외야 수비 능력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또 "두산도 FA 선수들이 빠져나간다면 이용규를 영입할만하다. 스몰볼을 할 수 있는 구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올해 연봉 4억원을 받았던 이용규가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 몸값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이용규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붙는다면 자기 대우를 받고 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봉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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