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구단의 상징 리오넬 메시(33)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쿠만 감독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 메시를 벤치에 앉혀 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부터 메시를 투입시키면서 변화를 줬다. 메시는 기대대로 멀티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는 결국 5-2로 완승을 거뒀다. 메시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승점 11을 쌓아 리그 13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8/202011080914779939_5fa73cc29ce5e.jpg)
메시는 지난 5일 치른 디나모 키예프와 챔피언스리그 후반 수비를 하지 않은 채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쿠만 감독이 메시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메시의 모습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쿠만 감독이 밝힌 이유는 달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어제부터 우리는 디나모 키예프 경기 이후 메시가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는 점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고 만약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경우에 대비해 메시를 벤치에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메시가 불편함이 없었다면 경기에 나섰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메시에 대해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고 나는 그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매일 일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그는 오늘 선발로 나설 만큼 건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서의 그의 존재감은 정말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