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은 필요한데..." KIA, 고액 연봉자 여유 자금으로 FA 참전?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1.08 15: 01

KIA타이거즈가 FA 시장에 뛰어들까? 
KIA는 2020시즌 5강 경쟁에서 패퇴했다. 2016년 와일드카드, 2017년 통합우승, 2018년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가을야구를 했으나 2년 연속 가을전쟁에 참가하지 못했다.
팀 안팎에서 전력보강에 대한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육성으로 대체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요원하다. 더욱이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ML 이적 추진,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재계약 불투명 등 전력이 약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타선에서도 주축타자이자 노장들인 최형우, 나지완이 2021시즌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여전히 주전타선의 공격력은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에 있다. 
이러다간 2021시즌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FA 시장에서 전력보강에 나설 수도 있다. KIA는 2016년 말 최형우를 끝으로 FA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FA 시장 참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조계현 단장은 "기본적으로 전력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FA 시장에서 투자대비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 유망주를 보상선수로 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
FA 시장의 수급 상황도 변수이다. 특급 투수는 없고, 거포와 공수를 갖춘 내야수는 몇몇이 보인다. 돈에 선수까지 내주고 데려온다면 최형우처럼 팀 전력을 급상승 시키는 재목이어야한다. 
다만, 자금의 여유는 생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긴축재정을 하지만 기본 연봉이 확 줄어들게 생겼다. 고액 연봉자들이 팀을 떠나거나, 내년 시즌 다운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23억원을 받은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주찬(연봉 4억 원)은 자유계약선수를 원해 팀을 떠났다. 나지완(6억 원)은 4년간의 FA 계약을 마치고 단년계약을 한다. 최형우는 FA 계약 대상이지만 올해 연봉 15억 원을 받기는 어렵다. 
더욱이 2년 연속 PS행이 좌절되면서 부진한 성적을 올린 삭감 선수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1 전체 연봉이 전년도에 비해 상당 수준에서 감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자금력만 본다면 FA 선수 한 명 정도는 충분히 영입할 여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KIA는 역대 FA 시장에서 큰 손이었다. 그래서 이번 스토브리그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