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꾼이 '진품명품'에 떴다! 이제훈x조우진x임원희, 명품 눈썰미 감정 성공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08 11: 59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가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남다른 촉과 눈썰미를 뽐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1 ‘TV쇼 진품명품’에는 영화 ‘도굴’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가 출연했다.
영화 ‘도굴’은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를 만나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지난 4일 개봉한 ‘도굴’은 누적 관객수 39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화면 캡쳐

먼저 이제훈은 “일요일 아침마다 애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고민하다가 진품명품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고 싶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깊은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고, 임원희는 “어릴 때부터 사랑한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원희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토기를 깜짝 의뢰했다. “고려시대 토기라고 들었다”며 부푼 마음으로 의뢰를 했지만, 전문가는 “일제강점기 때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는 “가격은 50년 후에 평가하는 게 나을 듯 하다. 그때면 값어치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50년 후면 100살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품명품’에 의뢰된 첫 작품은 영화당친림사선도였다. 궁중 연회를 그린 그림으로, 이제훈은 “세밀하게 그린 흔적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까 사람인 듯한데, 손톱보다 작은 인물들을 배치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궁중 화원이 그린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것 같다. 두 손이 절로 모아진다”고 감탄했다.
첫 의뢰품에서 펼쳐진 깜짝 인형 퀴즈에서는 이제훈과 조우진이 각각 1개 씩을 획득했다. 이제훈은 그림와 왕이 없는 이유를 맞췄고, 조우진은 그림에 표현된 상황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답했다. 이후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는 ‘영화당친림사선도’ 감정가로 각각 2500만 원, 1억 원, 3000만 원을 제출했다. 의뢰인은 희망 감정가로 4000만 원을 책정했다.
전문가는 추정 감정가로 5000만 원을 책정했다. 가장 가까운 감정가를 제출한 임원희가 인형을 획득했다. 전문가는 “궁중 화원이 그린 역사적 기록화라는 점과 양호한 관리 상태, 세밀한 묘사와 안정감 있는 구도가 높게 평가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의뢰품은 ‘경상’이었다. 의뢰인은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서 사용했던 책상으로 알고 있다. 정말 궁중에서 사용된 것이 맞는지 궁금해서 의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나무색이 아닌 붉은색이다. 주칠은 궁중에서 사용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궁중 유물이 맞다고 본다. 150년에서 18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뢰품인 경상을 두고 펼쳐진 인형 퀴즈에서는 이제훈이 사용 용도를 맞췄다. 이후 감정가 추측에서 이제훈은 3000만 원, 조우진은 8000만 원, 임원희는 5000만 원을 책정했다. 의뢰인이 4000만 원을 추정가로 책정한 가운데 전문가는 추정 감정가로 4500만 원을 책정했다. 임원희가 가장 가까운 가격을 쓰며 인형을 획득했다.
마지막 의뢰품은 책이었다. 이제훈이 ‘농경일지’, 임원희가 ‘시조집’, 조우진이 ‘악보집’으로 추측한 가운데 이번 의뢰품은 김상옥 시인이 쓴 시조집이었다. 한문이 아닌 한글로 쓰여진 시조가 가득했고, 이제훈은 “글씨가 너무 아름답다. 한글 글씨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새삼 느꼈다”고 감탄했다.
의뢰인은 “큰 아버지께서 소장하신 물건이다. 올해가 김상옥 시인 탄생 100주년이라고 하는데 ‘초적’을 소개하고 알리고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의뢰품과 연관된 인형 퀴즈에서는 임원희와 이제훈이 각각 하나의 인형을 획득했다.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는 각각 감정가로 5억 원, 1500만 원, 3000만 원을 써냈다. 이제훈은 “글씨 자체에 매료과 됐고, 인쇄부가 1000부 정도인데 한 권당 300~500만 원 정도인데 오리지널의 값어치는 5억 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희망 감정가로 0원을 써내며 “단 한 권 밖에 없는 책이기에 내가 함부로 책정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추정 감정가로 1억 원을 책정했다. 3000만 원을 쓴 임원희가 또 인형을 획득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