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순위가 어디에 위치했느냐가 그 팀의 플레이를 대변해주지 않는다”
대한항공 로베트로 산틸리 감독이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늘 그렇듯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상대팀인 한국전력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라운드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해 아직 승리가 없다. 다만 대한항공은 KOVO컵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에게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 좋은 기억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 팀 순위가 어디에 위치했느냐가 그 팀의 플레이를 대변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전력은 피지컬이 강한 팀이다. 전위에 강점이 있고, 블로킹 높이, 서브가 좋다. 조심해야하는 팀 중 하나”라며 한국전력을 경계했다.
산틸리 감독은 “일단 서브를 영리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 러셀과 박철우를 상대로는 블로킹과 후위 수비 위치가 중요하다. 좋은 자리를 잡고 상대 팀의 공격효율을 낮추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의 첫 번째 전술이 잘 작동할지 경기에서 지켜보겠다”고 이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범실 31개를 기록했다. 산틸리 감독은 “그날은 운이 좋았다. 범실이 1세트에 몰아서 나왔다. 1세트에 서브범실만 9개였다. 오늘도 초반부터 범실을 신경써야할 것 같다. 그래도 지난 경기 선수들이 스스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