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타이트한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를 잡았다. 비예나가 돌아와서 중요한 순간 공을 잘 처리해줘서 만족스럽다. 시즌 첫 번째 3-0 경기라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위 OK금융그룹(승점 12점)과 승점차 없는 3위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가 시작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매 경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올 시즌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모든 팀들이 넘치는 에너지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도 순위는 7위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애를 먹었다”며 경쟁 팀들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 대한항공의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산틸리 감독은 “지난 2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 팀적으로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5라운드가 남아있다. 긴 시즌이라서 아직 속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전보다 팀적으로 리듬감이 살아난 모습”이라고 말한 산틸리 감독은 “올 시즌 어려움을 예상했다. 우리 팀이 항상 뛰어난 장면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모든 팀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만의 강점을 찾아야한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