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손흥민(28, 토트넘)과 재계약을 위해 어떤 조건이든 원하는 것을 줄 것이다.”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수뇌부에게 손흥민 재계약을 위한 팁을 건넸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원하는 모든 요구 조건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내가 토트넘이었다면 손흥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이다. 그는 세계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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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받는 손흥민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으로 인상된 조건의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전망이다. 이는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내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초반 활약상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격포인트를 착실히 쌓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팀 성적도 상승세다. 현재 승점 14로 EPL 5위를 기록 중이지만 8일 밤 9시 웨스트브로미치전 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조 루이스 구단주의 허락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과 새롭게 계약을 맺은 에이전트사인 CAA는 선수의 활약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서 가치 등을 고려해 보다 나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재계약 협상 역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아그본라허는 “내가 볼 때 손흥민이 EPL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세계 어느 클럽에서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설 것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들 말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좋은 선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 조세 무리뉴, 다니엘 레비 역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