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부임설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맨유 감독 자리를 이어받기 위해 어떤 것을 했나?”라는 물음을 던졌다. 매체는 “포체티노는 아직 트로피를 든 클럽을 지도한 적이 없는데 현 시점에서 맨유와 가장 호흡이 척척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체티노는 최근 들어 맨유의 강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오랜 기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긴 했지만 최근 맨유가 아스날, 바샥셰히르에 연달아 패하면서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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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분위기 반전에도 포체티노를 향한 관심을 식지 않는 듯하다. 맨유는 지난 7일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솔샤르 감독이 빠른 대처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다.
솔샤르 감독 위기설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향후 일정에서 맨유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러는 포체티노의 과거 감독 이력을 고려하면 현재의 맨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탁월함의 선봉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라면서도 “포체티노가 지금까지 들어갔던 클럽 중 맨유만큼 망가진 곳은 없어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포체티노가 토트넘에서 성장시켰던 선수들을 거론하며 “그는 쓰레기 더미에서 밀알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가치 있다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가고 하나라 뭉치는 것은 맨유에 있어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 최고의 빅클럽이다. 역대 최다인 20회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유로파리그 1회 등 무수한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
오히려 맨유에는 리빌딩이 시급하다. 퍼거슨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할, 조세 무리뉴 감독 시기를 거치며 무분별한 선수 영입이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선수단에 잉여자원이 너무 많은 상황이다.
그런 이유에서 미러는 “현재로선 포체티노가 맨유와 가장 호흡이 척척 맞을 감독”이라며 당장 타이틀보다는 팀을 재건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