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를 당했지만 KT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부산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종료 3.7초를 남기고 김선형에게 결승득점을 허용해 서울 SK에게 90-91로 패했다. 7연패를 당한 KT(3승 9패)는 DB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8승 4패의 SK는 단독 2위가 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오늘도 잘해놓고 졌다. 이런 경기를 잡고 반등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나무랄데 없는 경기를 했다. 분위기가 다운된 상황에서 선수들이 극복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뺏기지 말아야 할 리바운드를 뺏긴 것이 뼈아팠다”고 분석했다.

다 이겼던 KT는 4쿼터 막판 허훈이 자유투 1구를 실수했고, 결국 김선형에게 역전슛을 허용했다. 서 감독은 “자유투 관련해서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필요는 없다. 연습보다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 지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허훈을 위로했다.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브랜든 브라운은 10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 감독은 “첫 경기서 (브라운과) 아예 손발이 안맞았다. 오늘 잘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다. 긍정적 부분이 있었다”고 평했다.
외국선수가 한 명 모자랐던 KT는 양홍석이 22점, 7리바운드로 활약해줬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이 오늘 참 잘해줬다. 자기 몫을 다했다. 자신있게 슛을 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