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캡틴' 매과이어 일침, "과거 성공 때문에 모두 우리를 질투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8 20: 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소속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내가 맨유에 있는 동안 느낀 것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급되는 클럽이란 것이다”라며 “사람들은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마 과거에 맨유가 세웠던 업적들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돌 정도로 위기에 몰렸었다. 아스날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바샥셰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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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바샥셰히르전 패배 이후 코너에 몰렸었다. 솔샤르 감독 대신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일부 매체들은 이미 맨유가 포체티노와 접촉 중이며,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지에 대한 보도를 내놓았다. 
그 때문에 에버튼전은 맨유에 중요한 일전이었다. 맨유는 보란듯이 에버튼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베르나르드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 1도움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매과이어는 에버튼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비판에 시달리는 심정에 대해 밝혔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를 경쟁자들의 질투심 때문이라 분석했다. 
매과이어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른다. 그들은 우리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가 과거에 이뤘던 성공들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매과이어는 “우리는 버티고, 그것에 대응해야 하며 부정적인 것들이 훈련장에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라면서도 “종종 선수들에게 그런 일들은 힘들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매과이어는 주장으로서 흔들리는 팀을 잘 추스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과이어는 이에 대해 “앞서 끔찍한 두 경기 결과에 대해 대처를 잘 했다”라며 “RB라이프치히전 5-0 승리 후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스날전에는 방심했다”라며 스스로 문제점을 지적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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