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천금 헤더골' 토트넘, WBA에 1-0 승리 후 선두 등극...손흥민은 침묵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8 22: 52

'KBS 라인'을 가동한 토트넘이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해리 케인의 천금 같은 골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밤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케인의 헤더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추가해 승점 17을 기록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케인은 리그 7호골이자 자신의 EPL 150호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위치하며, 2선에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가 나섰다. 무사 시소코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세르히오 레길론, 토비 알더웨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맷 도허티가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WBA는 5-3-2로 맞섰다. 칼럼 로빈슨과 칼렌 그랜트가 투톱에 섰고, 코너 갤러거, 제이크 리버모어, 필리프 크로비노비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코너 타운젠드, 다라 오셰이, 카일 바틀리, 세미 아자이, 다넬 펄롱이 수비, 샘 존스톤이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케인이 가운데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은돔벨레가 잡았다. 은돔벨레가 감각적으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잡아 슈팅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벗어났다. 
전반 18분엔 WBA가 기회를 잡았다. 펄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랜트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25분 토트넘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로빈슨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자 다이어가 몸을 던지며 머리로 공을 걷어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5분 토트넘은 케인과 베일의 호흡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서 공을 잡은 케인은 수비 1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베일이 몸을 던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토트넘이 다시 찬스를 노렸다. 중앙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시소코가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오른쪽으로 연결된 공을 도허티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베일이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후반 14분엔 레길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15분엔 케인의 슈팅 마저 수비수 블로킹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모처럼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스피드를 살려 드리블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존스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토트넘은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케인의 패스를 레길론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튕겨져 나왔다. 리바운드된 공을 레길론이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WBA도 기회를 노렸다. 후반 24분 갤러거가 밀집된 수비를 뚫고 중앙에서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꼼짝도 못할 정도로 예리한 슈팅이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7분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더웨이럴트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존스톤의 손에 잡혔다. 히어 후반 39분엔 교체 투입된 비니시우스가 때린 예리한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의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후반 43분 도허티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갔고,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