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장재호, "내년 WCG 열린다면 다시 도전하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9 00: 56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복수하고 싶네요."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며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짙은 아쉬움이 나오는 한 마디였다. 하지만 결코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장재호는 3전 4기의 마음으로 차기 대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장재호는 8일 오후 오후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과 중국 상하이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 이원으로 진행된 'WCG 2020 커넥티드 워크래프트3 개인전 결승서 1, 2세트 패배 이후 3세트를 만회했지만, 결국 4세트서 다시 무너지면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장재호는 개인전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석상에 나선 장재호는 "끝나고 나니 아쉽다. 마지막 플레이가 잘됐으면 했는데 플라이 선수가 잘했다. 여기다가 실수가 겹치면서 패배로 결정났다"면서 "다시 기회가 온다면 복수하고 싶다"고 준우승의 아쉬움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면서 원하는 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했고, 준비한 플레이도 나오지 않았다. 평소 하던 경기력이 나왔으면 됐는데 전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실수가 나오면서 패했다. 팀 전서는 100% 나왔다면 개인전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이날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세계적인 워크래프트3 레전드 답게 장재호에게 쏟아지는 팬덤은 대단했다. WCG 관계자에 따르면 장재호의 경기는 평균 동시접속자의 경우 수 십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장재호는 "중국 선수와 대결에도 많은 중국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다시 내년에 WCG가 열리면 도전하고 싶다. 그 때는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시 대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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