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패' 이강철 감독, "후회없어…국대 투수 나왔다" [오!쎈 PO1]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9 22: 11

"후회는 없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6⅔이닝 호투를 펼친 뒤 홀드왕 주권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8회초 승부수로 올린 윌리엄 쿠에바스가 흔들렸고, 결국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조기 투입 강수에도 점수를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8회말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다시 한 점을 내줬고, 결국 9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출루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2사 주자 1루 두산 김재호 타석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발 소형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밀릴 수 있는 분위기에서 잘 던져줬다"라며 "후회는 없다. 내일부터 좋은 경기를 할 수 잇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은.
▲ 오늘 경기 내용은 분위기에서 밀릴 수 있는 것을 소형준 선수가 끌어갔다. 1차전 경험을 잘했다. 오늘 쿠에바스를 쓴 이유는 조현우 선수가 기록이 좋지만, 긴장하는 감이 있을 거 같아서 먼저 썼다. 우리 계획대로 최선을 다했다. 내일부터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 소형준을 칭찬하고 싶을 것 같다.
▲ 국대급 투수가 나온 것 같다. 저 선수 때보다 훨씬 잘한 것 같다. 누구못지 않게 좋은 경기를 했다. 강팀 두산을 만나서 대등한 경기를 한 것은 대단하다.
- 유한준의 적시타와 박경수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보면 베테랑이 경기를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 하위 타선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됐다. 도전하는 정신으로 우리 팀다운 경기를 했다. 내일부터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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