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비인 만큼, 컨텍에 신경쓰라고 해주셨네요."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김인태의 한 방이 승리를 가지고 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8회초 두 점을 먼저 냈지만, 8회말 곧바로 두 점을 내주면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두산은 대타 김인태 카드를 꺼냈고, 김인태는 적시타로 화답했다. 9회말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김인태는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인태는 "대타라는 위치에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중요한 1차전에서 팀에 보탬이 돼 좋다"라며 "감독님께서 컨텍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인태와의 일문일답.
- 소감을 전하면.
▲ 대타라는 위치에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중요한 1차전에서 팀에 보탬이 돼 좋다.
- 공략한 투수 조현우가 좌타자에 강한데 노림수를 어떻게 가지고 갔나.
▲ 수비수 내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해서 감독님께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컨텍만 하라고 했다. 나 역시도 들어가면서 컨텍에 집중했다. 감독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 김인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경기 감각은 어떻게 유지했나.
▲ 연습할 때부터 타격 코치님께서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주문을 해줬다. 그게 없지 않아 도움이 됐다.
- 작년에 결정적인 안타를 쳤는데
▲ 1년 전에 한 타석 들어갔던 것이 도움이 됐다. 지난해 들어갈 때 생각보다 많이 떨렸는데, 작년 만큼 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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