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데스파이네 나서는 KT, 반격할까…두산은 최원준 출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0 05: 00

KT 위즈 데스파이네(33)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데스파이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1차전을 아쉽게 내준 KT는 데스파이네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35경기(207⅔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한 데스파이네는 두산을 상대로 4경기(23이닝)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3할6리(124안타)로 약했던 데스파이네는 두산의 강력한 좌타라인을 극복하는게 최우선 과제다.

[사진] KT 데스파이네(왼쪽), 두산 최원준. / OSEN DB

창단 첫 가을무대에 나서는 KT는 타선이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한준이 극적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강백호(4타수 무안타), 조용호(4타수 무안타) 등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하는 타자들이 모두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불펜진과 수비도 불안했다. 쿠에바스까지 투입한 불펜진은 결국 8회와 9회 선취점과 결승점을 모두 내줬고 수비에서는 유격수 심우준과 1루수 강백호가 나란히 실책을 기록했다. 2차전 반격을 위해서는 불펜진과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시리즈 1승을 선점한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원준은 올 시즌 42경기(123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다만 KT를 상대로는 5경기(15⅔이닝) 평균자책점 6.89로 좋지 않았다. 
두산은 1차전에서 경기 막판 KT 불펜진을 두들기며 승리하긴 했지만 공격의 흐름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김재환(4타수 2안타 1타점)과 허경민(4타수 2안타 1타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정수빈-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는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불펜에서는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유한준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긴했지만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어떻게든 팀 승리를 지켰다. 
시리즈 전적은 두산이 KT에 1승으로 앞서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