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아스날 팬들의 화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스톤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25분 부카요 사카의 자책골로 꼬이기 시작한 경기는 후반 27분과 30분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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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빌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5(5승 2패)를 쌓아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12(4승 4패)에 머문 채 11위로 내려섰다.
그러자 아스날 팬들은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 5 라이브' 프로그램에도 이런 아스날 팬들의 원성이 담긴 전화가 쏟아졌다. 한 팬은 자신이 아스날 팬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며 A 매치 휴식기를 통해 알레그리나 포체티노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튼은 이 팬을 향해 "여러분은 너무 앞서 가고 있다"면서 "내보내야 한다거나 경질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면서 "여러분의 인내심은 어디로 갔나"라고 가벼운 질책으로 팬들을 진정시켰다.
실제 아르테타 감독 역시 이날 패배에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매 경기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만약 1~2경기 승리에 만족한다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정신상태로 뛰는 것은 분명 이 구단에 대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이 결과는 모두 나의 책임이고 이제 나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