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캐시 감독, WS 시련에도 올해의 감독 후보 1순위” 美 매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10 11: 01

탬파베이 레이스 캐빈 캐시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후보 3인을 꼽으면서 캐시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렸다.
이 매체는 “탬파베이는 2할3푼8리의 팀 타율에도 리그 어떠한 팀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뒀고, 많은 삼진을 잡았다”며 2020년 정규 시즌 탬파베이의 기록을 살펴봤다. 

[사진] 탬파베이 캐빈 캐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60경기 단축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쟁 팀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40승 20패, 승률 0.667의 성적을 올렸다.
팀 타율은 2할3푼8리로 메이저리그 통틀어 2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지만, 마운드가 견고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3.56으로 전체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다음 아메리칸리그 2위였다. 552탈삼진 기록도 클리블랜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다.
‘SI’는 “캐시 감독은 불펜진 운용에 능숙했다. 12명의 투수가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닉 앤더슨(6세이브), 디에고 카스틸로(4세이브)를 포함해 12명이 적어도 1세이브는 챙겼다. 이어 이 매체는 “캐시 감독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블레이크 스넬 다음 앤더슨을 기용한 것은 월드시리즈 실수 중 최악의 기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 상(감독상)에 대한 투표는 포스트시즌 전에 끝난다”고 했다.
캐시 감독 처지에서 마지막 기억은 아쉬움이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 위한 자격은 포스트시즌 전 정규 시즌 60경기에서 다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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