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부상에 단단히 화난 클롭 “살인일정이 선수 잡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10 13: 36

리버풀의 부상악재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리버풀은 8일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0-2021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홈팀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승점 17점의 리버풀은 토트넘과 공동 2위다. 선두는 레스터 시티(승점 18점)다. 
리버풀에 부상악재가 겹쳤다. 이날 후반 18분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가 종아리 부상을으로 교체됐다. 아놀드는 회복에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수비의 핵심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29)의 장기부상에 이어 파비뉴(27)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아놀드까지 다친 리버풀은 수비진이 붕괴될 위기다. 클롭 감독은 아놀드의 부상이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을 오간 무리한 일정에 있다고 성토했다. 
클롭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놀드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잃을 마지막 선수는 아닐 것이다. 이런 식이면 다치는 선수는 계속 나올 것이다. 우리는 지난달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곧바로 경기를 치렀다. 몇몇 선수는 페루에서 경기하고 왔다. 아놀드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살인일정이 선수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팀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코로나 사태로 시즌이 중단됐던 탓에 살인일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클롭은 “맨유나 리버풀, 맨시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2주전 프리미어리그 관계자에게 이 말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정을 바꿀 수 없다. 올해는 마치 12월에 일어나야 할 일이 10월에 일어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