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72) 감독이 현역으로 복귀한다.
스콜라리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02년 ‘남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중국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을 거쳐 지난해 9월까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지도봉을 잡았다.
하지만 잊고 싶은 기억도 있다. 2014년 리우월드컵 4강전에서 스콜라리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홈에서 독일에게 1-7 대참사를 당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기대했던 브라질 국민들은 실의에 빠졌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팬들까지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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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는 브라질클럽 크루제이루 감독을 맡기로 했다. 미네이랑에 연고를 둔 크루제이루는 브라질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팀 중 하나다. 은퇴를 염두에 둔 스콜라리는 크루제이루의 감독직 제의를 한차례 거절한 뒤 다시 현역복귀를 결심했다.
크루제이루는 지난해 데닐손의 이적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2부리그로 강등되며 승점 6점이 깎이는 중징계를 당했다. 올 시즌 벌써 세 명의 감독을 갈아치운 크루제이루는 3부리그 강등까지 당할 위기다.
과연 위기의 순간에 명문팀을 맡은 왕년의 명장이 소속팀을 다시 1부리그로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