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부진? 대타 쓰면 되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전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주축타자 박건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10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확실히 박건우의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9번타순이 적당한 것 같다. 큰 경기 오면 연례행사니까 괜찮다. 대타 쓰면 된다"라며 웃었다.

아래는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원준 나흘 휴식 후 등판인데 길게 끌고 갈 수 있는지?
▲ 몸 상태는 괜찮다. 상황을 봐야한다. 갈 수 있는데까지는 가겠지만 불안하면 바로 바꾼다. 김민규가 뒤에서 대기한다.
- KT가 시즌 때와 달랐는지?
▲ 특별히 없다. KT 선발투수가 너무 잘던졌다. 우리 플렉센도 워낙 공이 좋아서 KT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긴장감과 집중력이 다르긴하다.
-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 맞았을 때 무슨 생각했는지?
▲ KT는 투수를 다 땡겨서 썼고 우리는 투수가 남아 있어서 동점으로만 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2스트라이크 잡고 슬라이더로 들어가서. 유한준이 베테랑인데 그런거 안놓친다. 동점으로 막았으면 했다.
- 투수 2명으로 끝냈는데?
▲ 이영하의 투구수가 많았다. 우리가 원래 단기전에서 투수 많이 쓰는 팀 아니다. 그게 좋은 것 같다. 선발투수가 길게 가고 마무리투수가 마무리.
- 대주자 이유찬이 활약했다.
▲ 이유찬을 냈을 때는 무조건 승부다. 김재윤 퀵모션을 봐서는 피치아웃을 해도 산다고 봤다.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이유찬이 1순위다.
- 박건우 타격감이 좋지 않다.
▲ 확실히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9번타순이 적당한 것 같다. 큰 경기 오면 연례행사니까 괜찮다. 대타 쓰면 된다.
- 김인태 결승타 때 무슨 생각했는지?
▲ 이기겠구나 생각했다. 당연한거 아닌가.
- 필승조 외 불펜투수들이 쉬고 있는데?
▲ 안던지니까 몸상태는 좋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실험을 할 수 없다. 필승조가 못하더라도 그동안 잘했던 투수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 함덕주도 예전같으면 마무리투수까지 했지만 공이 좋다고는 판단이 안된다. 여유가 있는 경기가 없다보니 나가기가 힘들다.
- 좋은 흐름이 앞으로 이어질지?
▲ 1차전 이기면 아무래도 쫓기는 마음이 없어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 오늘 승리 포인트는?
▲ 우선 선발투수가 잘던져야 한다. 선발이 못치면 타선에 해줘야한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게 기본이고 찬스에서 타자들이 쳐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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