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라인업 복귀' 이강철 감독, “오늘은 타자들이 해주길" [오!쎈 PO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0 16: 15

“변화를 주니 오히려 안 되는 것 같아서 순리대로 가려고 합니다“
KT 위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두산에게 2-3으로 패배한 KT는 이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데스파이네느 올 시즌 35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면서 KT 창단 한 시즌 최다 승리를 거뒀다. 다만,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7.04로 약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시즌 때 잘쳤던 라인업으로 간다. 조용호와 황재균이 테이블세터로 나간다. 너무 변화를 주니 안되는 것 같아서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라며 "어제 졌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오늘은 타자들이 잘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로하스(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라인업은 똑같은가.
▲ 시즌 때 잘쳤던 라인업으로 간다. 조용호와 황재균이 테이블세터로 나간다. 너무 변화를 주니 안되는 것 같아서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
- (소)형준 선수 칭찬을 하면.
▲ 더 이상 칭찬할 게 없을 정도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도 선발이 미리 무너지면 안 됐다. 무의미하게 1차전이 갈 뻔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를 7회까지 해줬다. 선수들의 경험 부족 문제는 많이 떨쳐낸 것 같다.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 이대은은 어제 미출장 선수였는데 오늘은 나가는데 활용 방안은.
▲ 일단 좋은 투수 순서대로 먼저 나가려고 한다. 어제 소형준이 잘 던져서 잡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나도 초보다 보니 미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쿠에바스도 3차전을 대비해 1이닝이라도 던진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대은이는 뒤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원상이나 (전)유수, (주)권 등 좋았던 선수를 먼저 쓰려고 한다.
- 오늘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인데. 공략 계획은.
▲ 안다고 공략을 할 수는 없다. 타격코치가 이야기 해줄 것이다. 시즌 때 잘했던 만큼, 그런 부분 믿는다.
- KT 경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심우준이 첫 타구 빼고는 잘해주더라.
▲ 투수는 첫 타자, 야수는 첫 타구 처리 후 긴장이 풀린다더라. 오히려 (심)우준이는 어제 실수가 빨리 나온 게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이 더 생긴 것 같다. 그걸 소형준이 이끌어줬다고 본다. 어제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얻은게 많았다.
- 박경수가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데 슬라이딩까지 했다.
▲ 고맙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감독 입장에서 보면 좋은 것 같다. 다칠까봐 염려했다.
- 김재윤이 어제 나와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약이 될까.
▲ 시즌 때도 그렇지만 완전하지 않았다. 어제 스스로도 느낀 점이 있을 것 같다. 마무리 투수니 써야한다. 털어냈으면 좋겠다. 우리 마무리 투수로 나가야 하지만 집중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 주권은 2이닝도 가능한가.
▲ 몸 상태는 좋지만, 생각은 안했다. 두 번째 이닝에서 좋지 않고 등 변수를 가지고 있다. 승부수를 띄워야해서 가야하면 갈 수밖에 없다.
- 어제처럼 상황이 되면 배제성이 나가나.
▲ 경험하고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 생각은 했지만, 상황이 안 되면 그대로 4차전에 나간다.
- 조현우를 살려서 가야하는데.
▲ 다음 이닝에 좋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주)권이를 뒤에 쓰고 조현우를 앞에 쓰는 생각도 하고 있다.
- 몇 점 차 승부 생각하나.
▲ 그래도 좀 쳐야 이기지 않을까 싶다. 쳐야 벤치 움직임이 있을테니 잘 쳐야할 거 같다.
- 데스파이네에게 당부한 부분은.
▲ (장)성우 패턴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타자에 따라서 구종 선택을 잘못하는 게 있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중요할 때는 성우의 사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