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어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창단 첫 가을야구에 진출한 KT 위즈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팀 세리머니 공모를 했다.
주장 유한준이 상금을 걸었다. 선수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결과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라"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예고했다.

KT 관계자는 "선수단 모두가 의미있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하기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9일 치른 1차전에서 KT 선수단의 세리머니가 공개됐다. 안타를 친 순간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단이 마법 지팡이로 주문을 걸 듯 손가락을 빙글 돌리기로 했다. 좋은 기운을 그라운드에 전달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안타를 친 선수는 '이게 나야' 혹은 '나 멋지지'라는 의미로 손바닥을 옆머리를 쓸어넘기는 잘난 척 세리머니를 했다.
상금은 강민국과 송민섭이 받았다. 더그아웃 마법사 세리머니는 강민국의 아이디어였고, '잘난 척' 세리머니는 시즌 중 송민섭이 해왔던 세리머니였다. 둘은 사이좋게 상금을 나눠 가졌다. /bellstop@osen.co.kr